
울주군, 나의 울주군 첫나들이였던 망성부락 1980년대에 결혼한 나는 아내의 시골집인 망성으로 가는 길이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울산 시내가 큰 도시는 아니었지만 공업도시로서 성장하고 팽창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태화/우정시장 인근에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 주변이 항상 북적거리던 시대였습니다. 당시 30대 초반의 저는 직장에 다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이 있을리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으니 여행에 차량을 이용하는 그럴 상황이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비 처가집을 방문하기 위해 경주 봉계리 방향으로 가는 빨간색 시외버스를 타고 황금빛 논밭을 지나 다운동 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큰 미루나무 주변의 작은 구멍가게를 지나 삼호다리를 건너고 굴하리를 지나 망성리로 가는 여정은 비포장 도로 위..
잡학다식
2024. 1. 9. 22:55